지난 23일(현지 시각) 대만에서 열린 제61회 금마장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명실상부 중화권 최고의 영화제인 올해 금마장 시상식의 작품상의 영예는 로예 감독의 <언 언피니시드 필름>이 차지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쑤저우강>의 연출자로 잘 알려진 로예 감독의 신작 <언 언피니시드 필름>은 2020년 1월 중국 우한을 배경으로 코로나19로 봉쇄령이 내려졌던 시기로 관객을 데려갑니다. 작품상과 감독상 등 주요 부문 2개를 수상한 영화는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평단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중국에서 개봉하지 못했지만 금마장 시상식의 러브콜을 받았네요. 대만에서는 12월 20일 개봉 예정입니다.
중국 본토 출신인 겅준 감독의 LGBTQ+ 블랙 코미디 <벨 아미>는 남우주연상, 촬영상, 편집상 등 3개 부문상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한 중년 남자가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커밍아웃을 하고, 레즈비언 커플은 결혼해 아이를 낳을 게이 남자를 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내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중국 본토에서 금기시되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옮긴 작품입니다.
가장 많은 상을 받은 건 존 쉬 감독의 <데드 탤런트 소사이어티>입니다. 시각효과상, 미술상, 분장의상상, 액션상, 주제가상 등 총 5개 부문 상을 가져갔는데요. 주요 상은 아니지만 숫자로 이겼네요. 이 영화는 악귀 자격증을 따기 위한 초짜 귀신의 고군분투를 다룬 작품입니다.
이밖에도 여우주연상에는 <더 웨이 위 토크>의 종설영, 남우조연상에는 <각두 - 대교두>의 시명수, 여우조연상에는 <옌과 아이리, 모녀 이야기>의 양귀매, 신인감독상에는 <백의창구>의 장위량, 신인배우상에는 <빅> 정우비, 각본상에는 <도터스 도터>의 후앙시, 각색상에는 <어보브 더 더스트> 왕 샤오슈아이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번 영화제의 주요상을 받은 작품들을 빨리 보고 싶네요. 극장 개봉은 물론, OTT로 볼 수 있는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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