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큐레이션

설에는 TV 켜! 지상파 특선 영화 4편 (‘타겟’, ‘스위치’, ‘드림’, ‘밀수’)

또또대지영 2024. 2. 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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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엔 영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이 꿀 같은 시간에 영화(혹은 드라마)는 온전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안도감과 행복감을 주기 마련이다.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세뱃돈만큼이나 기분 좋은 세 개의 영화 선물을 준비했다. 그 첫 번째 선물은 지상파(JTBC 포함) 특선 영화.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함께, 아니면 혼자도 괜찮다. 일단 TV 리모컨을 켜보자! 

 

<타겟>( JTBC 2/9 20시)

영화 <타겟> 스틸 (사진=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중고거래 할 때 조심 또 조심! 허위 거래 말고도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혜선 주연의 <타겟>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중고거래 범죄를 소재로, 중고거래 사기를 당한 한 여성의 일상이 파괴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도어락> <스마트폰을 떨었뜨렸렸을 뿐인데>처럼 <타겟> 또한 여성들이 느끼는 현실 공포, 특히 SNS 시대에 겪을 수 있는 범죄 사건을 다뤘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둘 수 있다. 신선함은 떨어지지만 영화가 다룬 공포는 소름~~~. 최근 종영한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로 또 한 번 호연을 펼친 심혜선의 연기도 즐감하길.

 

 
타겟
나는 오늘 살인자와 중고거래를 했다  평범한 직장인 ‘수현’은 이사 후 세탁기를 중고거래로 구매하지만, 고장 난 세탁기를 받고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대로 넘어갈 순 없다! 잠적한 판매자를 찾아내는데 성공한 ‘수현’은그의 게시글마다 사기꾼이라는 댓글을 남겨 거래를 방해한다.그날 이후 ‘수현’에게는 소름 끼치는 일들이 연이어 벌어진다.‘수현’의 모든 일상은 서서히 파괴되고,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된다.‘주형사’와 중고거래 판매자의 집을 찾아간 ‘수현’은그곳에서 시체를 발견하는데…단 한번의 중고거래, 모든 일상이 파괴된다!당신도 타겟이 될 수 있다!
평점
6.8 (2023.08.30 개봉)
감독
박희곤
출연
신혜선, 김성균, 임성재, 임철수, 이주영, 강태오

 

 

 <스위치>(SBS 2/10 20시 30분)

영화 <스위치>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뭐니 뭐니 해도 설 연휴에는 가족 코미디 영화다. <스위치>는 안하무인 배우 박강(권상우)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점점 코믹 연기의 달인이 되어가고 있는 권상우와 오정세, 이민정의 감초 연기, 박소이, 김준 등 아역 배우들의 귀여운 모습은 이 작품의 강점. 하루아침에 다른 삶을 살아야 하는 설정은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패밀리맨>을 연상시키지만, 온 가족 모두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설 연휴 맞춤 영화로 제격이다. 

 

 
스위치
하룻밤 사이, 인생이 180도 뒤집어졌다!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최고의 스캔들 메이커 ‘박강’.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고 있지만,정작 크리스마스이브에 끌어안을 것이라고는 연말 시상식 트로피뿐.유일한 친구이자 뒤처리 전문 매니저 ‘조윤’을 붙잡아 거하게 한잔하고 택시를 잡아탄다.다음날 아침, 낯선 집에서 깨어난 ‘박강’에게생전 처음 보는 꼬맹이 둘이 안겨오고,성공을 위해 이별했던 첫사랑 ‘수현’이 잔소리를 폭격하며등짝 스매싱을 날리는 것이 아닌가?게다가 매니저 ‘조윤’이 천만배우가 되어그가 있어야 할 톱스타의 자리를 꿰차고 있는데…이게 무슨 황당한 시추에이션?!180도 뒤집어진 인생에 속이 뒤집어지는 ‘박강’은불현듯, 지난밤 택시 기사가 무심코 건넨 한마디가 떠오르는데…“만약에 선택을 바꿀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평점
7.4 (2023.01.04 개봉)
감독
마대윤
출연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박소이, 김준, 김미경

 

 

 <드림> (JTBC 2/11 20시 10분)

영화 <드림> 스틸 (사진=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2010년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드림>은 선수 생활 최악의 위기를 맞은 축구 선수 홍대(박서준)가 홈리스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재능기부에 나서면서 시작한다.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 연출 아래, 박서준과 다큐 PD 소민 역에 아이유의 티키타카 연기는 그 자체로 웃음을 자아낸다. 김종수, 고창석 등 홈리스 선수들의 안타까운 개인사도 이어지며 감동의 골 잔치가 펼쳐진다. 후반부 홈리스 월드컵 장면에서 빚어지는 진부한 설정 등 아쉬움은 있지만, 실제 모델인 홈리스 선수들의 진심은 감동을 전한다. 승리가 아닌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모습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다.

 

 
드림
“국가를… 대표하시는 분들이구나…” 선수 생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은 쏘울리스 축구 선수 홍대(박서준) 계획도, 의지도 없던 홈리스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재능기부에 나서게 된다 각본 없는 각본(?)으로 열정리스 현실파 PD 소민(아이유)이 다큐 제작으로 합류하게 되면서뜯어진 운동화와 슬리퍼, 늘어진 반팔 티셔츠를 필두로운동이라고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특별한(!)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된다택견인지 축구인지 헷갈리는 실력과 발보다 말이 앞서는 홈리스 선수들의 환장할 팀워크,다큐에 대사와 상황 그리고 진정성 없는 연출을 강요하는 소민에기가 막히는 감독 홍대하지만 포기할 틈도 없이, 월드컵 출전일은 코앞으로 다가오는데...!이들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쏘울리스 감독, 열정리스 PD, 그리고 홈리스 국대부족한 것 투성인 드림팀의 생애 단 한 번의 기회!
평점
7.0 (2023.04.26 개봉)
감독
이병헌
출연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이하늬, 이지현, 백지원, 이은재, 황도윤, 박형수, 정순원, 조우종, 김일중, 박영식, 장격수, 박정표, 강하늘, 박명훈, 전석호, 조향기, 이학주, 한준우, 윤지온, 송용식, 김남우, 이승준, 박성준, 남민우, 주광현, 박문성, 류승무, 홍지석, 정청민

 

 

<밀수> (MBC 2/12 20시)

영화 <밀수> 스틸 (사진= NEW)



2023년 여름 극장가에 활력을 가져온 영화 <밀수>는 1970년대 가상의 바닷가 도시 군천을 배경으로 해녀들이 벌이는 해양 범죄 활극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 등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호연과 전작 <모가디슈>에 이어 또 한 번 흥행을 가져온 류승완 감독의 연출력이 ‘착’하고 달라붙어 막강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특히 여성들의 연대와 수중 액션, 그리고 ‘연안부두’, ‘무인도’ 등 1970년대를 대표하는 OST 등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연휴 마지막 날 <밀수>로 연휴를 멋지게 마무리하길~ 

 

 
밀수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평화롭던 바닷가 마을 군천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면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해녀들.먹고 살기 위한 방법을 찾던 승부사 '춘자'(김혜수)는바다 속에 던진 물건을 건져 올리기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밀수의 세계를 알게 되고 해녀들의 리더 '진숙'(염정아)에게 솔깃한 제안을 한다.위험한 일임을 알면서도 생계를 위해 과감히 결단을 내린 해녀 '진숙'은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를 만나게 되면서 확 커진 밀수판에 본격적으로 빠지게 된다.그러던 어느 날,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오고사람들은 서로를 속고 속이며 거대한 밀수판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물길을 아는 자가 돈길의 주인이 된다!
평점
7.1 (2023.07.26 개봉)
감독
류승완
출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김재화, 박준면, 박경혜, 주보비, 곽진석, 정도원, 신민재, 김충길, 이정수, 안세호, 최종원, 김원해, 김경덕, 윤병희, 김기천, 진경, 윤경호, 윤종구, 신영옥, 홍성오, 김준식, 이상희, 신삼봉, 구본웅, 백주희, 전현숙, 이선희, 이진희, 신우희, 백승철, 윤대열, 이태형, 정재원, 장기하, 브라이언 M. 반 하이스, 백진욱, 전효진

 

 



◆ 지상파(KBS, MBC, SBS, JTBC) 설 특선 영화 라인업


2월 9일(금)

영화 <히트맨> SBS 2/9 9시 40분
영화 <타겟> JTBC 2/9 20시
영화 <육사오> SBS 2/9 20시 40분

2월 10일(토)

영화 <스위치> SBS 2/10 20시 30분
영화 <귀공자> SBS 2/10 22시 30분
영화 <세자매> KBS1 2/10 23시 20분

2월 11일(일)

영화 <드림> JTBC 2/11 20시 10분
영화 <리바운드> MBC 2/11 22시 25분
영화 <뜨거운 피> KBS2 2/11 22시 35분
영화 <범죄도시 2> SBS 2/11 23시 05분

2월 12일(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MBC 2/12 21시
영화 <범죄도시 3> SBS 2/12 21시 50분
영화 <밀수> MBC 2/12 20시


 

(해당 글은 '싱글라이더'에 쓴 글을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설 추천 영화] 지상파 특선 영화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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