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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Y2K 청춘 갬성을 아느냐! <비트> <태양은 없다> 3월 극장 개봉

또또대지영 2024. 2. 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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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양은 없다> 스틸 / (주)싸이더스 제공

 

MZ 감성은 몰라도, Y2K 감성은 압니다. 그 시간을 관통한 사람으로서 말이죠! 1990년대 세기말의 감성을 오롯이 담은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가 3월 재개봉을 확정 지었습니다.


<서울의 봄>의 김성수 감독 초기작인 두 영화는 그 시절 방황하는 청춘들의 꿈과 좌절, 그리고 우정을 스타일리쉬하게 담아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비트>는 10대, <태양은 없다>는 20대 청춘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아내며 지금도 우리나라 청춘 영화를 대표하고 있죠. 

영화 <비트> 스틸 / (주)싸이더스 제공


1997년작 <비트>는 허영만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정우성은 물론, 고소영, 임창정, 유오성 등 청춘스타들이 대거 출연했습니다. 정우성은 극 중 ‘민’ 역을 맡아 그 유명한 오토바이 장면과 “나에겐 꿈이 없었다” 등의 명대사를 남기며 청춘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 고소영은 <구미호>(1994) 이후 두 번째 조우였습니다. 

영화 <태양은 없다> 스틸 / (주)싸이더스 제공


1999년 작인 <태양은 없다>는 <비트> 이후 김성수 감독의 페르소나가 된 정우성과 함께 이정재가 출연하는 작품입니다. Y2K 감성이 물씬 풍기는 영화는 펀치 드렁크를 앓고 있는 복서 도철(정우성)과 사기꾼 기질이 남다른 홍기(이정재)의 이야기로,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어떻게든 폼 나게 살고 싶은 청춘들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하와이안 셔츠, ‘Love potion No.9’ 등의 올드 팝이 영화의 매력을 더하죠. 정우성, 이정재 이외에도 단발머리를 한 악역으로 출연한 이범수와 배우의 꿈을 꾸는 나레이터 모델 미미 역에 한고은이 출연합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청춘 영화의 에너지, <비트> <태양은 없다>를 춘(春) 3월에 극장에서 만나길 바랍니다. 

 

 
비트
타고난 파이터이며 아웃사이더인 민(정우성), 폭력 조직에서 성공하기를 꿈꾸는 태수(유오성), 미래에 대한 소박한 꿈을 버리지 않는 환규(임창정)는 무차별적 싸움과 혼돈속에서 10대를 보낸다. 어느날 환규를 따라 나간 노예팅에서 민은 로미(고소영)에게 선택을 당하고 둘은 지속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민과 환규는 방황하던 마음을 잡고 분식집을 개업하여 열심히 살아보려고 애쓰지만 개업한 분식집이 철거대상 건물에 속해 시련을 겪는다. 철거반 깡패들과의 몸싸움에서 사고를 낸 환규는 감옥에 가게 되고, 혼자 남은 민은 전갈 조직의 중간 보스로 자리를 잡은 태수의 제안으로 다시 파이터가 되지만...
평점
8.6 (1997.05.03 개봉)
감독
김성수
출연
정우성, 고소영, 유오성, 임창정, 사현진, 송금식, 장동직, 신범식, 김부선, 이인옥, 이두일, 장효선, 최선중, 진봉진, 변원희, 이현정, 이정학, 권태원, 이숙, 이문식, 이성훈, 윤해로, 곽은태, 이지산, 도기석, 박지훈, 박지훈, 정유진
 
태양은 없다
한때는 챔피언 후보로 주목받았던 권투선수 도철(정우성)은 후배에게 KO패 당한 후 권투를 그만둔다. 펀치 드렁크 현상이 있는 그는 관장의 도움으로 흥신소에서 일하게 되고 홍기(이정재)를 만난다. 30억짜리 빌딩을 갖는 것이 꿈이라고 큰 소리 치는 그는 사실 빚에 시달리고 있는 양아치일 뿐이다. 홍기의 단칸방에서 같이 지내던 도철은 배우를 시켜주겠다며 홍기가 꼬드긴 미미(한고은)를 만나 사랑을 느낀다. 어느날 미용실 개업식에 미미를 찾아간 둘은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다가 미미의 매니저가 내리친 술병에 도철이 맞아 입원한다. 홍기는 보상금과 도철의 돈을 훔쳐 달아나고 갈 곳이 없어진 도철은 다시 체육관으로 돌아가는데...
평점
7.8 (1999.01.01 개봉)
감독
김성수
출연
이정재, 정우성, 양형호, 문소연, 임창용, 허진호, 류현경, 박헌수, 이봉규, 이기열, 장민정, 윤진호, 최윤주, 김영호, 최선중, 김영민, 임상수, 한고은, 노명철, 박기형, 김나희, 이은영, 김태환, 김정수, 이관근, 권태원, 이현승, 박성욱, 한상미, 이범수, 박성웅, 박지훈

 

 

 

 

◆ <태양은 없다>로부터 14년 정우성과 이정재 씨네21 인터뷰

 

기적같은 우정

화창한 어느 봄날의 오후, 정우성과 이정재가 잠수교를 걷는다. 한가롭게 잠수교 주변을 산책하던 사람들이 그들을 목격하고 얼떨떨한 표정으로 휴대폰을 꺼내든다. 사람들의 환호성과 카메라

www.cine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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