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큐레이션

팝콘각 설 연휴 개봉작 4편은?

또또대지영 2024. 2. 1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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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부터) ‘도그데이즈’, ‘데드맨’, ‘소풍’, ‘아가일’ 스틸(사진= 네이버 영화)

 

설 연휴엔 영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이 꿀 같은 시간에 보는 영화(혹은 드라마)는 온전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안도감과 행복감을 주기 마련이다.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세뱃돈만큼이나 기분 좋은 세 개의 영화 선물을 준비했다. 그 두 번째 선물은 팝콘각 설 연휴 개봉작 4편.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함께, 아니면 혼자도 괜찮다. 일단 예매하고, 팝콘 사러 가즈아~

 


| <도그데이즈>

<도그데이즈> 스틸 (사진= CJ ENM)


귀엽고 착하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마 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개들을 만나 변해가는 일상을 그린 영화다. 크보단 소소함을 택한 이 작품은 신선함은 부족하지만 반려견을 통해 외로운 이들이 서로 만나 치유받고, 작은 행복을 느끼는 과정 자체가 따뜻하다. 반려인이라면 너무나 좋아할 구석이 많다. 배우들은 물론, 귀여운 댕댕이들의 연기는 발군. 여기에 ‘사지 말고 입양’하라는 유기견 캠페인까지 그 의미도 좋다. 설 연휴 가족들과 보기에 적합한 작품이다.   

 

 
도그데이즈
깔끔한 성격의 계획형 싱글남 ‘민상’(유해진). 영끌까지 모아 산 건물을 개똥밭으로 만드는 세입자 수의사 ‘진영’(김서형) 때문에 매일 머리가 아프다. 오늘도 ‘진영’과 티격태격하던 ‘민상’은동물병원에서 한 성격하는 할머니를 만나는데,다름 아닌 세계적 건축가 ‘민서’(윤여정)!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위해 ‘민서’의 도움이 절실한 ‘민상’은‘민서’에게 잘 보이기 위해‘진영’과 그녀의 반려견 ‘차장님’을 공략하기 시작한다.갑자기 길에서 쓰러지게 되며유일한 가족인 반려견 ‘완다’를 잃어 버리고만 ‘민서’.동네에 살고 있는 케이팝 작곡가 ‘선용’(정성화)과 ‘정아’(김윤진) 가족이완다를 보살피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민서’는자신을 구해준 MZ 배달 라이더 ‘진우’(탕준상)와 함께 완다를 찾아 나선다.한편 ‘선용’의 후배인 밴드 리더 ‘현’(이현우)은자리를 비운 여친의 반려견 ‘스팅’을 돌보던 중스팅의 대디를 자청하며 나타난 여친의 전남친 ‘다니엘’(다니엘 헤니)의 등장에 기가 막힐 따름인데…!특별한 단짝 덕분에 엮이게 된 이들의기분 좋은 갓생 스토리가 시작된다!
평점
9.0 (2024.02.07 개봉)
감독
김덕민
출연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다니엘 헤니,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 김상욱



| <데드맨>

<데드맨> 스틸 (사진= 콘텐츠 웨이브(주))


이름에 살고 이름에 죽는다? <데드맨>은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다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이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는 이야기다. 조진웅, 김희애의 조우, 여기에 이수경까지 합세하며 주목을 받았고, 봉준호 감독의 <괴물>의 각본을 담당했던 하준원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 작품. 관련 사건과 숨겨진 비밀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도리어 긴장감을 저해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름 없는 바지 사장의 인생 역전은 성공할 수 있을지 극장에서 확인하시길~

 

 
데드맨
목숨값 단돈 500만원! 이름값 1000억? 이름에 살고, 이름에 죽는다!  인생 벼랑 끝, 살기 위해 이름까지 팔게 된 ‘이만재’.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바지사장 세계에서 탁월한 계산 능력 하나로 가늘고 길게 버텨온 그가 큰 거 한방 터뜨릴 절호의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것은 1천억 횡령 누명과 자신의 사망 기사!  살아있지만 죽은 사람, 즉 ‘데드맨’이 되어영문도 모른 채 중국의 사설감옥에 끌려간 ‘이만재’.정치 컨설턴트 ‘심여사’가 그의 앞에 나타나 목숨값을 담보로 위험한 제안을 하고,‘이만재’ 때문에 아버지가 죽었다고 주장하는 ‘공희주’가 등장하면서1천억짜리 설계판의 배후를 찾기 위해 의기투합한 세 사람의 추적이 시작되는데…
평점
-
감독
하준원
출연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


 
| <소풍>

<소풍>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대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는 이야기다. 시니어벤져스라 불리는 세 배우의 연기 경력은 도합 200년. 이들이 연기하는 노년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특히 영화는 삶보다 죽음이 더 가까운 상황에 놓인 이들의 다양한 감정은 물론, 민감한 소재인 존엄사 이야기까지 다룬다.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OST 삽입곡인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에 귀 기울이는 것도 추천한다.

 

 
소풍
60년 만에 찾아간 고향, 16살의 추억을 만났다. 요즘 들어 돌아가신 엄마가 자꾸 꿈에 보이는 은심(나문희). 마침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금순(김영옥)이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오자, 은심은 금순과 함께 고향 남해로 떠나기로 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자신을 짝사랑하던 태호(박근형)를 만나며 잊고 지낸 추억을 하나둘씩 떠올리게 되는데… “다음에 다시 태어나도 네 친구 할 끼야” 한 편의 시가 되는 우정,어쩌면 마지막 소풍이 시작된다
평점
10.0 (2024.02.07 개봉)
감독
김용균
출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류승수, 이항나, 공상아, 임지규, 최유리, 신예서, 최선자, 이용이, 한태일, 곽자형, 정혜자, 나호숙, 황효은, 성병숙


 
| <아가일>

<아가일> 스틸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킹스맨> 시리즈의 매튜 본 신작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어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는 내용이다. 허구와 현실 속에서 숨겨진 악당의 비밀을 밝혀나가는 재미와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 등의 다채로운 액션은 볼거리.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여성 스파이물로서의 매력이 돋보인다.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B급 감성은 덜하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제격! 과연 범인은 누구~~~

 

 
아가일
내가 쓴 베스트셀러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현실감 넘치는 스파이 세계를 구현한 책 [아가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베스트셀러 작가 ‘엘리’ 소설의 마지막 권을 앞둔 그녀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수많은 적들에게 둘러싸이고 그녀 앞에 갑자기 추레한 행색의 현실 스파이 ‘에이든’이 나타나 그녀를 구해준다. 그는 그녀의 소설 [아가일] 속 사건이 현실이 되었고, 그로 인해 ‘엘리’가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되었다고 말한다. 자신을 쫓는 전 세계의 스파이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엘리’는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그 안의 단서를 바탕으로 현실의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야만 한다!
평점
10.0 (2024.02.07 개봉)
감독
매튜 본
출연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 존 시나, 두아 리파, 브라이언 크랜스턴, 캐서린 오하라, 아리아나 드보즈, 사무엘 L. 잭슨, 소피아 부텔라, 제이슨 퍼치스

 

 

(해당 글은 '싱글라이더'에 쓴 글을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설 추천 영화] 팝콘각 설 연휴 개봉작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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