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큐레이션

<설계자>와 같은 운명? 국내 리메이크된 중화권 작품들

또또대지영 2024. 6. 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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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자> 스틸 / NEW 제공

 

 
설계자
“정말 우연이라고 생각해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그의 설계를 통해 우연한 사고로 조작된 죽음들이 실은 철저하게 계획된 살인이라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 최근의 타겟 역시 아무 증거 없이 완벽하게 처리한 ‘영일’에게 새로운 의뢰가 들어온다.이번 타겟은 모든 언론과 세상이 주목하고 있는 유력 인사. 작은 틈이라도 생기면 자신의 정체가 발각될 수 있는 위험한 의뢰지만 ‘영일’은 그의 팀원인 ‘재키’(이미숙), ‘월천’(이현욱), ‘점만’(탕준상)과 함께 이를 맡기로 결심한다. 철저한 설계와 사전 준비를 거쳐 마침내 실행에 옮기는 순간, ‘영일’의 계획에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는데...!사고인가 살인인가 그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평점
-
감독
이요섭
출연
강동원, 이무생, 이미숙, 이현욱, 탕준상, 김홍파, 김신록, 이동휘, 정은채, 이종석



5월 마지막 주를 빛낼 영화 중 하나인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강동원이 주연을 맡았다는 것만으로 주목을 받은 이 영화는 홍콩 감독 정바오루이가 연출한 <엑시던트>(2010)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이 원작의 장점을 <설계자>가 잘 이어받았을지 궁금한 가운데, 이처럼 홍콩, 중국, 대만 등 중화권 영화를 원작으로 한 우리나라 영화를 소개한다. 

 

 

국내 리메이크 된 중화권 영화

1. 감시자들
2. 유령
3. 소울메이트
4. 말할 수 없는 비밀 



| <감시자들>

<감시자들> 스틸 / 다음 영화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주연의 <감시자들>은 흔적조차 없는 범죄 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의 추적을 그린 작품으로, 임달화, 양가휘 주연의 2007년작 <천공의 눈>을 리메이크 했다. <마약 전쟁>을 리메이크한 <독전>과 더불어 국내 중화권 영화 리메이크 작품 중 큰 흥행을 거둔 <감시자들>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각색이 눈에 띈다. 조의석, 김병서 감독은 청계천, 여의도, 테헤란로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감시’를 통한 긴장감을 잘 그려낸다. 민간인 불법사찰 이슈에 따라 ‘허가된 임무 외에는 절대 개입하지 않는다’는 수칙을 지키며 범죄 조직 리더인 제임스(정우성)를 잡기 위한 황반장(설경구) 팀의 고군분투는 그 자체로 보는 매력을 더한다. 신참 윤주(한효주)의 역할 증대에 따른 재미도 한몫한다. 각각 경찰 반장으로 나온 설경구와 임달화, 범죄 조직의 리더인 정우성, 양가휘의 다른 연기를 비교해서 보는 것도 추천한다. 

 

 
감시자들
흔적조차 없는 놈의 모든 것을 기억하라! 범죄 대상에 대한 감시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 동물적인 직감과 본능으로 범죄를 쫓는 감시 전문가 ‘황반장’(설경구)이 이끄는 감시반에 탁월한 기억력과 관찰력을 지닌 신참 ‘하윤주’(한효주)가 합류한다. 그리고 얼마 후 감시반의 철저한 포위망마저 무용지물로 만든 범죄가 벌어진다. 단 3분만에 한 치의 실수도 없이 벌어진 무장강도사건. 얼굴도, 단서도 남기지 않은 그들의 존재에 모든 시선이 꽂힌다. 철저하게 짜여진 계획 하에 움직이며 1초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범죄 조직의 리더 ‘제임스’(정우성). 자신의 존재를 절대 드러내지 않는 그는 감시반의 추적이 조여올수록 더욱 치밀하게 범죄를 이어간다. 더 이상의 범죄를 막기 위해 반드시 놈의 실체를 알아내야만 하는 감시반. 황반장과 하윤주는 모든 기억과 단서를 동원해 놈을 쫓기 시작하는데...
평점
7.2 (2013.07.03 개봉)
감독
조의석, 김병서
출연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김병옥, 진경, 준호, 임달화, 손민석, 이태형, 강신하, 이동휘, 김진곤, 김지훈, 변요한, 장원형, 최원, 김시준, 김준우, 도광원, 변우종, 이도윤, 강준석, 박지훈, 이현균, 배재준, 성일, 박충환, 서지원
 
천공의 눈
<미션>, <흑사회>를 포함하여 많은 두기봉 감독 영화의 각본을 썼던 유내해의 감독 데뷔작이다. 홍콩 영화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양가휘가 범죄 조직의 리더로, 임달화가 경찰 반장으로 출연했다. 특별 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홍콩 경찰 내 비밀 조직 범죄정보국의 요원들과 무장 강도 조직 간의 긴장감 넘치는 두뇌 싸움을 볼 수 있다. (2007년 제8회 전주국제영화제)
평점
7.6 (2007.01.01 개봉)
감독
유내해
출연
임달화, 양가휘, 서자산, 소미기, 임설, 장조휘, 오정엽, 여요상, 팽경자, 유종기, 조지성, 사설심, 황화화, 황소환, 담간총, 홍위량, 나중겸, 구헌위, 왕연명, 양용련, 장영상, 명덕풍, 진보준



| <유령>

<유령> 스틸 . 다음 영화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주연의 <유령>은 1942년 외딴 호텔을 배경으로, 조선 총독부에 항일 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을 색출하는 심리 추리극이다. 이 작품의 원작은 중국 소설 ‘풍성’. 지난 2009년 리빙빙, 주신 주연의 <바람의 소리>로 영화화되었다. <유령>이 <바람의 소리>를 리메이크했다고 할 수 없지만, 같은 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겼기에 비교선상에 놓인다. 각색을 통해 두 작품의 스타일과 분위기는 다른데, <바람의 소리> 비해 <유령>은 액션 등 시각적으로 힘을 준 모양새다. 이로 인해 추리 요소가 다소 밀려 호불호가 갈린다. <유령>을 통해 채우지 못한 부분은 <바람의 소리>로 메워보면 어떨까!

 

 
유령
“유령에게 고함. 작전을 시작한다” 1933년, 일제강점기 경성.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인 ‘유령’이 비밀리에 활약하고 있다. 새로 부임한 경호대장 카이토는 ‘흑색단’의 총독 암살 시도를 막기 위해 조선총독부 내의 ‘유령’을 잡으려는 덫을 친다. 영문도 모른 채, ‘유령’으로 의심받고 벼랑 끝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쥰지, 암호문 기록 담당 차경,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 통신과 직원 백호.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 뿐.기필코 살아나가 동지들을 구하고 총독 암살 작전을 성공시켜야 하는 ‘유령’과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들 사이, 의심과 경계는 점점 짙어지는데…과연 ‘유령’은 작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성공할 때까지 멈춰서는 안 된다”
평점
5.9 (2023.01.18 개봉)
감독
이해영
출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김동희, 김중희, 고인범, 조하석, 서진원, 비비, 김혜옥, 김종수, 이솜, 이주영, 김상욱
 
바람의 소리
1942년, 일본의 지배하에 놓인 중국 일본의 허수아비로 내세운 중국 지도자들이 연이어 암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를 주도한 것이 반일조직의 리더인 ‘권총’이라고 밝혀지지만 일본에서 그의 종적을 파악할 수 없게 된다. 일본군부의 유능한 중장 ‘카케오’는 겁쟁이 가문이라는 모욕을 벗고자 ‘권총’을 잡겠다고 다짐하며‘유령’이라 불리는 정보부 내부의 첩자를 잡아내기 위해 가짜 암호를 내보낸다. 가짜 정보에 걸려든 암호에 접근 할 수 있었던 5명의 내부요원 암호 해독부장 ‘리닝위’, 암호 전달원 ‘샤오멍’, 반공산당 대대장 ‘우쯔궈’. 군기처 처장 ‘진썽훠’, 사령대 총관 ’바이샤오녠’을 외딴 별장에 감금시키고 ‘유령’의 행방을 찾기 위해 그들을 차례로 회유하고 고문한다. 하지만 쉽게 밝혀지지 않는 ‘유령’의 존재… 감금 당한 다섯 명의 요원들과 일본 정보부 요원들의 치열한 고도의 심리전이 펼쳐지게 된다.
평점
8.7 (2013.06.13 개봉)
감독
고군서, 첸 쿠오푸
출연
저우쉰, 장한위, 리빙빙, 황효명, 왕지문, 소유붕, 영달, 예대굉, 단혁굉, 주욱, 류위위, 장이바이




| <소울메이트>

<소울메이트> 스틸 / 다음 영화

 

<소울메이트>는 주동우, 마사순 주연의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원작이기에 리메이크 소식 자체가 화제를 모았고, 과연 안생(주동우)과 칠월(마사순)을 역을 누가 맡을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두 배우의 바통은 각각 김다미(미소 역), 전소니(하은 역)가 이어받았다. 두 여성의 우정과 사랑에 초점을 맞춘 원작과 달리, 민용근 감독은 이들이 함께 나눴던 찬란한 청춘의 단상에 집중한다. 극 중 순간을 담는 사진과 그림이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건 이 때문. 원작만큼 <소울메이트> 역시 두 배우의 호연이 빛을 발한다. 여기에 이들의 관계에 갈등 지점을 만든 인물 진우 역의 변우석도 제 몫을 확실히 한다. 최근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에 힘입어 오는 6월 <소울메이트> 재개봉하니 관심 있다면 일정 체크! 

 

 
소울메이트
“날도 더웠고 수업도 지루했고.. 그렇게 졸리고 나른하던 날에 너를 처음 만났어” 1998년, 처음 만났다  “누굴 좋아하면 용기내야 된대” 2004년, 첫사랑이 생겼다 “몰랐어? 나 원래 이렇게 살아” 2010년, 각자 어른이 되어간다“가장 그리운 건…너였어”2014년, 흔적을 따라간다“이젠 니 얼굴을 그리고 싶어. 사랑없인 그릴 수조차 없는 그림 말이야”지금, 그리움을 그리다2023년 3월 15일, 당신의 <소울메이트>가 찾아옵니다.
평점
8.5 (2023.03.15 개봉)
감독
민용근
출연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김수형, 류지안, 허지나, 김나윤, 이석형, 박지연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열셋, 운명처럼 우리의 우정은 시작되었다. 열일곱, 우리에게도 첫사랑이 생겼다. 스물, 어른이 된다는 건 이별을 배우는 것이었다. 스물셋, 널 나보다 사랑할 수 없음에 낙담했다. 스물일곱, 너를 그리워했다. 14년간 함께, 또 엇갈리며 닮아갔던 두 소녀의 애틋하고 찬란한 청춘 이야기!
평점
8.4 (2017.12.07 개봉)
감독
증국상
출연
주동우, 마사순, 이정빈, 이평, 몽정의



| <말할 수 없는 비밀>(개봉예정작)

<말할 수 없는 비밀> 스틸 / 다음 영화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국내 리메이크 되는 건 시간문제였다. 지난 2008년 국내 개봉 당시 큰 인기를 모은 이 작품은 피아노 연주를 통해 시간을 뛰어넘는 소년과 소녀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주걸륜, 계륜미가 연기한 애틋한 사랑은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 관객들의 가슴을 울릴 정도. 이 작품의 국내 리메이크 작품에는 도경수(유준 역), 원진아(정아 역)가 캐스팅되었고, 배경은 고등학교에서 음악 대학으로 변경되었다. 이 밖에도 이들의 사랑을 질투하는 인희 역에는 신예은이 캐스팅 되었다. 2022년 크랭크업 소식을 전한 지도 벌써 2년째. 올해 안에는 극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말할 수 없는 비밀
2008년 개봉한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작품. 피아노 천재인 전학생이 오래된 연습실에서 신비스러운 음악을 연주하던 여학생을 만나면서 시작되는 판타지 로맨스
평점
9.2 (2022.01.01 개봉)
감독
서유민
출연
디오, 원진아, 신예은, 배성우, 강경헌
 
말할 수 없는 비밀
나는 너를 사랑해!너도 나를 사랑하니? 예술학교로 전학 온 상륜(주걸륜)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피아노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인다. 학교를 둘러보던 중, 신비스러운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오는 옛 음악실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샤오위(계륜미)를 만난다. 그들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둘 사이에는 애틋한 마음이 싹튼다. 그러나 상륜이 샤오위를 더 알고 싶어할 때마다 그녀는 비밀이라고 일관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만 짓는다. 그러던 어느 날, 샤오위는 상륜이 같은 반 여학생 칭요와 뽀뽀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의 곁에서 사라지는데…
평점
9.2 (2015.05.07 개봉)
감독
주걸륜
출연
주걸륜, 계륜미, 황추생, 증개현, 소명명, 송건창, 황준랑, 첨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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